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폰이 나은 5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봤는데...
별로 공감은 가지 않고 오히려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딴지 걸기 좋아하는 내 성격 탓일까?
동영상을 보아하니 진지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우스게소리로 만든 내용인 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폰이 나은 이유 5가지....
동영상에서는 5부터 1로 설명을 했는데 순서는 그리 중요치 않아 보이고..

우선
1. 오픈소스다. 해킹을 막지도 않고 마켓플레이스도 제재가 없다. 이는 진정한 '앱 민주주의'다.

누군가가 내가 만든 제품을 막 바꿔서 제멋대로 바꿔서 맘대로 쓰고 있는데 그게 기분 좋기만 한 걸까?
예를 들면 호텔 주방장이 정성들여 만든 스테이크를 그 위에 튀김옷을 입혀 돈까스를 해먹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주방장은 어떤 생각이 들까?
나 같으면 그런 사람에게는 돈을 떠나서 절대로 팔지 않을 것 같다.

혹자는 그런 거 상관있냐? 어차피 제 값 주고 판거 누가 어떻게 쓰든 무슨 상관이랴 하겠지만 자신이 많은 제품에 자부심이나 애정이 있다면 그런 행동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여기서 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 어느 정도 나오지 않을까?

구글은 아무래도 안드로이드에 크나큰 애정이나 자부심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자신들의 구글 검색과 Gmail, Youtube가 기본을 탑재되면 그만일 뿐....

어차피 돈받고 파는 것도 아닌데 뭐 누가 어떻게 쓰든 무슨 상관이랴....
안드로이드를 통해 구글은 Name Value 좀 올리고 자신들의 서비스 기본 탑재하고 그걸 이융해 광고 수익 올리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보인다.

그리고 앱 민주주의? 이게 도통 무슨 말인지....
동네 슈퍼마켓에 불량식품이 판을 치고 있는데 제재하지 않는다면 그건 식품 민주주의라 부를 수 있는 것일까? 이런 거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 방임인거지..민주주의라 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의사 결정방법을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자유 방임 주의는 좋은 것인가? 이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얘기다.

2. 진정한 멀티태스킹...
이건 모바일 단말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는 특히나 주의해야하는 부분임에도 아무런 의심 없이 멀티태스킹이 된다 = 좋다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모바일 단말은 작기 때문에 하드웨어 성능이 PC보다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OS다운 OS가 탑재되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사용에 지장없이 돌아가는 성능이 된지도 얼마 안되는데, 여기에 멀티태스킹을 구현해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한번에 구동하는 그런 어리석음이 어디있으랴...마치 자동차 엔진은 티코인데 문짝만 에쿠스 달아놓은 것과 같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탑재 폰들을 보면 RAM을 참 많이 잡아 먹어서 중간 중간에 어플들을 죽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하다 단말이 뻗는다. 그게 과연 좋은 건가? 그리고 멀티 태스킹이라고는 하지만 어플이 종료가 되지 않고 Back 단에서 단순 살아있는 형태여서 이걸 과연 멀티태스킹이라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멀티 태스킹은 맞지만, 흔히 얘기하는 PC에서의 멀티 태스킹 (멀티 윈도잉)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모바일 단말에서 멀티 윈도잉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3. 플래시 지원
이건 뭐...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을 만드는 스티브 잡스의 고집이라 따로 할 얘기는 없다. 그런데 내가 주방장인데 내가 당근이 싫어서 안넣겠다는데, 당근이 들어간 음식이 당근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보다 낫다고 과연 얘기할 수 있을까? 난 당근 싫다고...ㅋㅋ

 
4. 다양한 기기
어떤 할머니는 평생 잔치국수만 만들어서 팔아도 때돈 벌고 잘 사신다. 다양한 음식 메뉴가 과연 음식점의 성공을 이끌어 준다고 할 수 있을까? 음식점의 성패는 음식 맛과 서비스다. IT 기기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5. 다양한 이통사
미국에서는 아이폰을 AT&T를 통해서만 개통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KT를 통해서만 개통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애플의 문제가 아니라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이통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통사와 애플 간에 어떠한 계약 조건이 오고 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이통사는 다양한 단말을 구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여러 이통사들이 아이폰 판매를 거부했고 AT&T가 단독으로 판매하게 된데에는 이통사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은 KT에서만 개통할 수 있는데 전화 안터지고 가끔 통화하다 끊기고 하는 부분들...다 이통사 책임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SKT에서도 아이폰을 판매하고 KT에서도 SKT와 똑같은 갤스를 판매했다면 과연 승자는 누가 되었을까?


점점 시장 점유율도 높아가는 안드로이드지만 아직 갈길은 매우 멀다고 생각한다. 아이폰이 20~30대 성인이라면, 안드로이드 폰은 이제 4~5세된 어린이이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음에도 아직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쫓아가기에 바쁜 안드로이드...그리고 앞서가는 대상은 분명한데 쫓아가는 대상은 분명하지가 않아 보인다. 구글인가? 단말 제조사인가?

구글은 손 놓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