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요일 밤이 되면 TV에서 해주는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곤 한다.
어제는 대중음악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음악을 좋아하고 비록 프로는 아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식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나에게는 참 암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곡들의 비밀...
솔직히 제목과 예고편을 보고서는 나도 솔깃했다. 나름 제대로 된 곡을 써보고 싶은 사람이기에..

아무튼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문뜩 들었던 생각이..
도대체 음악이란 것이 현대 사회에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너무 많은 새로운 가수들이 나왔다 들어가고, 너무 많은 새로운 곡들이 나왔다 들어가고 한다.
솔직히 나는 요즘 가수들은 노래하는 뮤지션으로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음악이라는 것이 정말 많은 훈련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단지 그것만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분명히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고민과 고뇌 같은 것이 아닐까?

음악을 왜 하는지를 얘기하는 것은 별로 중요한게 아닌 것 같다.
음악을 하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내 노래를 통해 나의 생각을 얘기하고 싶고 나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전달한다면 화가라 할 것이고 글로 표현한다면 작가라고 할 것이다.
음악가는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라는 이념이 물질만능주의로 퇴색하면서 모든 것이 상품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도 그림도 글도...전부 상품화 되어 정작 본질은 왜곡되어 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을 어떠한 장르든 그리고 어떠한 코드 진행이든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물론 이 부분에서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해야할 것이다.)
그런 표현의 방식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주고 좋아해주면 되는 것이지.. 

TV프로그램에 소위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우는 그런 작곡자들이 나와서
이노래는 이런 코드진행으로 그리고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히트가되었다 하는 것은
솔직히 음악으로서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보면 굉장히 슬픈 노랫말임에도 신나는 댄스를 접목시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곡들이 있다.
머 혹자는 이럴지도 모르겠다. "형식의 파괴, 발상의 전환...좋지 아니한가..."
머 그럴 수도 있다. 굉장히 슬프지만 역설적으로 더 강조하기 위해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면 부정하지는 않겠다....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더 강조하기 위해??

단지 그렇게 만들어야 젊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돈을 더 잘 벌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진실은 곡을 만든 사람만이 알고 있겠지...

하지만 요즘 노래들을 보면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 내 눈이 나빠 잘 안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초중고등학생 시절 들었던 주옥같은 노래들...아직도 주옥같다..(사운드가 좀 촌스럽기는 하지만..ㅎㅎ;;)
그런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돈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맞게 음악을 만들고 들려주는...

음악이라는 예술이 상업화 되니 도무지 요즘에는 들을 노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