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LG전자 개발자 네트워크와 생태계 (LG전자 MC연구소 김도년 부장)

3번째 발표는 LG전자 김도년 부장님께서 해주셨는데, 준비하신 발표자료가 아닌 단말 제조사 입장에 바라보고 있는 시각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고, 정말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것 같은 인상이 남는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LG 휴대폰에 탑재되는 어플리케이션은 사업자 어플리케이션과 제조사 어플리케이션으로 나뉘고, 흔히 얘기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이동통신 사업자 형 어플리케이션을 칭한다고 한다. 하지만, 단말제조사에서 개발해 탑재하는 어플리케이션도 분명 존재하고, LG전자에서는 이런 제조사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개방(?) 정책을 가져가기로 했고, 얼마 전 개발자 지원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한다. (http://developer.lgmobile.com/) 이 곳에서 개발자들은 LG전자 휴대폰에 대한 개발 스펙과 자바 SDK등을 지원받아 보다 손쉽게 개발에 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은 출시되는 휴대폰에 탑재하겠고 한다. 하지만, 앱스토어 같은 마켓 플레이스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리고 가전 제품 출신의 휴대폰 회사가 가지는 한계점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애플은 태생이 PC S/W 개발이라 외부 개발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이 때문에 외부 개발자들을 움직이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LG전자는 가전기기에서 휴대폰으로 발전한 형태라 개발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도 이 부분은 현재 우리나라 휴대전화 제조 기업의 큰 단점이자 한계가 아닐까 하는데, 애플의 아이폰3G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2%밖에 안 되는 시장 점유율로, 세계 2위와 4위인 삼성, LG와 비교한다는 것이 웃길 수도 있지만, 휴대폰이 나중에 전화기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기기화 되어 버리면 애플이 아이폰이라는 단일모델로 일구어낸 성과와 세계 제1 MP3플레이어 생산 기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